수유동 모텔가에서 벌어진 남성 연쇄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여성이 드디어 구속됐다는 소식이야. 상해치사랑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인데, 재판부에서 도망갈 것 같다고 판단해서 영장을 발부했어. 이 여성은 작년 말부터 이번 달 초까지 남성 3명에게 정신과 약물을 몰래 먹였는데, 결국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지.
사용된 약물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인데 보통 불면증이나 불안장애 고치는 데 쓰이는 거거든. 김 씨는 경찰한테 자기가 처방받은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상시 휴대하고 다녔다고 진술했어. 그러다가 모텔에서 의견 충돌이 생기니까 상대를 잠재우려고 먹인 거라고 하네. 죽을 줄은 몰랐다며 발뺌하고 있는데, 솔직히 정신과 약을 남한테 함부로 먹인 것 자체가 이미 선을 한참 넘은 거지.
경찰이 진작에 김 씨를 지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미 피해 사례가 접수되어 수사 중이었기 때문이야. 전 남자친구가 김 씨가 준 피로회복제 마시고 기절했다가 겨우 깨어나서 경찰에 진정을 넣었거든. 경찰 대응이 좀 늦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오자마자 바로 검거에 성공했어. 워낙 사안이 엄중해서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해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해.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이 더 없는지 추가 수사도 진행 중이라니까 지켜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