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남몰래 장바구니에 담았던 그 은밀한 아이템들이 세상 밖으로 강제 데뷔할 뻔했다는 소식임. 어떤 용의자가 성인용품 주문한 사람 3,000명을 딱 골라내서, 이거 확 다 까버리겠다고 쿠팡을 협박하면서 이득을 챙기려 했다네. 내 소중한 개인정보가 범죄자 손에서 인질극 벌이고 있었다니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고 지갑이 벌벌 떨리는 상황이지.
이게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화제가 됐는데, 국무총리도 이번 유출 규모나 내용이 거의 역대급 수준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 세우느라 정신이 없대. 근데 더 황당한 건 저 멀리 미국 쪽 상황이야. 미국 의회에서는 한국 정부가 자기네 혁신 기업인 쿠팡을 괜히 표적 수사하는 거 아니냐며 청문회까지 열었다는 거야.
미국 청문회 문서에는 한국에서 유출된 정보가 겨우 3,000명 정도고 별로 민감한 것도 아닌데다 금방 다 회수됐다고 적혀 있대. 아니, 남의 성인용품 구매 내역이 안 민감하다고? 이건 걸리는 순간 바로 사회적 암살이나 다름없는 치명타인데 미국 형님들이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한 모양임. 우리 정부는 왜곡된 정보가 전달된 것 같다며 주미대사관까지 동원해서 팩트 폭격 날리려고 준비 중이라네.
내 택배 박스 안의 비밀은 나랑 택배 기사님만 알아야 제맛인데, 범죄자가 내 취향을 공유하려고 했다니 진짜 소름 돋음. 앞으로는 이런 보안 구멍 좀 확실하게 막아줬으면 좋겠어. 내 은밀한 사생활이 서버 밖으로 가출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니까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