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송천동 아파트 단지에 개판 오분전 상황 벌어지더니 드디어 검거 완료됐음. 5~6마리씩 떼로 몰려다니면서 도심 한복판을 사바나로 만들고 다녔는데, 결국 3마리가 포획 틀에 딱 걸린 거지. 어떤 아주머니는 퇴근길에 개들한테 둘러싸여서 가방까지 휘두르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는데도 애들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짖어대서 보는 사람들 심장 쫄깃하게 만들었음. 맘카페랑 SNS에 올라온 영상 보면 진짜 호러물이 따로 없어서 동네 주민들 공포지수 제대로 폭발했었지.
근데 반전은 막상 잡아서 보니까 이 녀석들 고작 8~10개월 된 뽀시래기 수컷들이었어. 보호센터로 옮겨놨더니 사람 다가가면 꼬리 살랑살랑 흔들고 손 탄 흔적까지 있다는데, 겉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귀요미 댕댕이들이라 어이없으면서도 좀 씁쓸함. 아마 어미 개 따라서 야생의 맛을 좀 본 모양인데 내장 칩도 없는 거 보니 유기견들이 낳은 2세거나 무책임한 누군가가 몰래 내다 버린 애들인 듯함. 사실 유기견들이 번식하면서 야생화되는 게 진짜 무서운 거거든.
아무리 혼자 있을 때 꼬리 흔들어도 떼로 뭉치면 맹수 모드 가동되니까 근처 사는 사람들은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됨. 전주시에서도 남은 어미 개랑 다른 무리들 마저 잡으려고 집중 수색 중이라고 하니까 조만간 상황 종료될 것 같긴 해. 반려동물 버리면 벌금 300만 원에 빨간 줄까지 그어진다는데 제발 끝까지 책임질 거 아니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버려진 애들도 불쌍하지만 아무 잘못 없이 위협받는 주민들이랑 아이들은 뭔 죄냐고. 다들 유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족처럼 잘 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