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피겨 아이스댄스 팀이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판정 꼬락서니가 아주 예술임. 보드리랑 시즈롱 조가 총점 225.82점을 찍으면서 1위를 차지했는데, 2위인 미국 팀이랑 점수 차이가 고작 1.43점이었거든. 근데 경기 내용을 뜯어보면 이게 왜 금메달인지 다들 머리 위에 물음표 띄우는 중임. 시즈롱이 트위즐 돌면서 대놓고 휘청거리는 대참사를 냈는데, 정작 거의 완벽하게 클린한 연기를 보여준 건 미국 팀이었거든.
여기서 킬포는 프랑스 심판의 기적 같은 계산법임. 심판 9명 중에서 5명은 미국 조가 더 잘했다고 판단했는데, 프랑스 심판 혼자서 자기 나라 선수들한테 미국 팀보다 무려 8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퍼줬어. 이건 뭐 팔이 안으로 굽는 수준을 넘어서 거의 척추를 뽑아서 뒤로 넘긴 수준이지. 이 편향된 고득점 한 방에 메달 색깔이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거야. 외신들도 이건 좀 선 넘었다고 대놓고 저격하는 중임.
옆에서 지켜보던 4위 이탈리아 선수조차 이건 도저히 못 참겠다 싶었는지 소신 발언을 갈겼음. 보드리랑 시즈롱 조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긴 하지만 오늘 연기는 절대 최고가 아니었고, 상식적으로 미국 팀이 우승하는 게 맞다면서 돌직구를 날린 거지. 정작 판정 혜택 제대로 받은 당사자들은 입 꾹 닫고 모르쇠 시전 중인데, 지켜보는 피겨 팬들은 어이가 털려서 실성할 지경임.
실수는 선수가 하고 메달은 심판이 창조해주는 이런 “훈훈한” 시스템이라니, 홈 어드밴티지가 아니라 거의 무속신앙 수준 아니냐고. 공정성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사출된 것 같고, 메달의 가치는 바닥을 치고 있음. 앞으로 피겨 배울 사람들은 기술 연마할 게 아니라 심판이랑 친해지는 법부터 배워야 할 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