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 진짜 실화냐 싶은 황당한 일이 터졌어. 향원정 근처에서 경비 업무 보던 형님이 중국인 관광객 아재 둘한테 폭행을 당했대. 통제선 밖으로 좀 나가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을 뿐인데, 돌아온 건 주먹질이었어. 갑자기 몸으로 팍 밀치더니 가슴팍을 주먹으로 냅다 꽂아버린 거야.
근데 더 어처구니없는 건 그다음 상황이야. 경찰이 출동해서 파출소로 데려가긴 했는데, 조사만 대충 끝내고 그냥 집에 보내줬어. 이유가 진짜 골 때리는데, 피해를 입은 경비원분이 국가유산청 소속이긴 해도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가 없었대. 법적으로 그냥 단순 폭행이라 형량이 낮으니까 출국금지조차 시킬 수 없다는 거야.
결국 이 가해자들은 다음 날 바로 짐 싸서 중국으로 빤스런 하는 데 성공했어. 피해자분은 수사 과정에서 제발 저 사람들 못 나가게 출국금지 좀 해달라고 여러 번 간곡하게 요청했다는데, 법 테두리 밖이라며 그냥 보내준 거지. 나중에 벌금형 확정돼서 수배 때려봤자 이미 바다 건너갔는데 무슨 소용이겠어.
K-법률의 정교한 구멍에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순간이지. 남의 나라 귀한 궁궐 놀러 왔으면 매너 있게 구경이나 할 것이지, 일하는 사람 패놓고 하루 만에 뒤도 안 돌아보고 튀어버리는 클라스 진짜 인정해 줘야 함. 우리나라에서 고생하는 분들 지켜주는 법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참 씁쓸하고 답답한 마음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