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이 페북에서 키보드 배틀 뜨다가 제대로 선을 넘었어. 자기한테 악플 단 사람 자식 사진을 SNS에 박제해버린 게 화근이었지. 이거 인권 침해에 명예훼손 아니냐며 시끌시끌했는데 결국 당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묵직한 철퇴를 내렸네.
이번 징계가 뼈아픈 이유는 서울시당위원장 자리가 위태로워지면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도 같이 증발할 위기라는 거야. 정치인한테 공천권은 생명줄이나 다름없는데 한순간에 끈 떨어진 갓 신세가 된 셈이지. 윤리위 가서 사과도 하고 나름 머리를 숙이며 재발 방지하겠다고 빌었지만 형님들은 얄짤없었어. 피해자 연락처 몰라서 사과 못 했다는 말도 전혀 안 먹혔거든.
사실 사고 친 게 이것뿐만이 아니야. 예전에 대통령 부부한테 “천박하다”거나 “지질한 장사치”라고 시원하게 긁어버린 적도 있었는데 그건 그냥 경고로 퉁쳐졌어. 근데 남의 애 사진 건드린 건 도의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선 넘었다는 게 중론이야.
배 의원은 자기를 정치적 단두대에 세운 거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시당 조직 해산하는 길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공천권은 지도부 전유물이 아니라는데 앞으로 국힘 내부 권력 싸움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전 포인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