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향원정에서 인생샷 좀 남겨보겠다고 통제선 냅다 넘어간 중국인 관광객 둘이 있었음. 경비원 분이 보고 “거기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하고 정중하게 안내했는데, 갑자기 이 사람들이 흑화해서 경비원 분을 밀치고 가슴팍을 주먹으로 때리는 선 넘는 행동을 저질러버림.
신고받고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기세등등하게 소리 지르며 난폭하게 굴었다고 함. 근데 더 어처구니없는 건 이 빌런들이 조사받고 바로 다음 날 중국으로 쿨하게 출국했다는 사실임. 피해자분은 처벌도 안 받고 도망가는 게 말이 되냐며 출국금지 해달라고 빌었지만, 경찰 형님들 답변이 아주 예술임.
알고 보니 경비원 분이 공무원이 아니라 공무직 근로자라 공무집행방해 적용이 안 됨. 게다가 외국인 출국 정지 시키려면 최소 징역 3년 이상 나올 법한 중죄여야 하는데, 이건 단순 폭행이라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함. 결국 때린 놈은 유유히 떠났고 남은 건 피해자의 억울함뿐인 상황임.
경찰은 일단 검찰로 넘기긴 할 거고, 나중에 벌금형 나오면 벌금 수배 때려서 다음에 한국 들어올 때 잡겠다는 입장임. 사실상 한국 다시 안 오면 그만인 거라 전형적인 킹받는 엔딩 느낌이 씨게 옴. 남의 나라 문화재 보러 와서 사람까지 패고 런해버리는 어메이징한 유커 클라스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소식임.
경찰은 수사에 지장 없다고 태평하게 말하는데, 사실상 이건 “나중에 운 좋으면 잡겠다”는 소리랑 다를 게 없음. 피해자는 분통 터져서 잠도 안 올 텐데 가해자들은 중국 가서 발 뻗고 잘 생각하니 혈압 상승함. 법이 참 유연하다 못해 태평양급이라 때린 놈만 발 뻗고 자는 억울한 세상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