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라는 인간이 성범죄 전과가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인데 이걸 싹 숨기고 장가를 간다고 하네. 진짜 듣기만 해도 소름이 쫙 끼치지 않아? 더 어이없는 건 큰아버지랑 큰어머니 반응이야. 자기 아들놈이 저지른 짓을 그냥 사춘기 시절의 철없는 방황 정도로 치부하면서 과거는 다 잊고 살자며 입막음 중이라더라고. 합의금 몇 번 줬다고 죄가 세탁되는 줄 아나 본데 진짜 이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지.
사촌언니랑 사촌동생은 오빠라는 작자가 그러고 다니는 거 보고 충격 제대로 먹어서 집까지 뛰쳐나오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대. 부모님은 어떻게든 쉬쉬하려는데 이 자매들은 양심상 예비 새언니한테 사실대로 찔러야겠다고 매일 집안 싸움 중이라나 봐. 나도 얘네랑 친자매처럼 자란 사이라 옆에서 지켜보는데 고구마 백만 개 먹은 것처럼 답답해서 미치겠어.
솔직히 이런 거 미리 말 안 하고 결혼했다가 나중에서야 뽀록나면 그거야말로 이혼 사유 각 아니야? 인생이 통째로 걸린 문제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꽃길 걷는 줄 아는 새언니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빌런이랑 엮이는 건지 모르겠어. 커뮤니티 반응 보니까 오지랖 부리지 말고 남의 집안일에 신경 끄라는 말도 있던데, 이게 과연 단순한 오지랖의 문제일까 싶어. 예비 새언니 인생 구제해 주는 셈 치고 확 불어버리는 게 정의구현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