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한 공공기관 마당에서 지내던 리트리버 믹스견 가족 3마리가 진짜 말도 안 되는 비극을 맞이했어. 70대 남자가 잘 키우겠다고 입양 절차 밟아서 데려갔는데, 알고 보니 그날 바로 도축해서 지인들이랑 나눠 먹으려고 했던 거야. 이런 걸 보면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네.
동물보호단체 위액트가 제보받고 추적해보니까 상황이 더 처참하더라고. 개들을 데려갈 때부터 이미 입을 꽁꽁 묶고 목을 발로 밟는 등 대놓고 학대를 했대. 엄마 개랑 아빠 개,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까지 한꺼번에 데려가서 그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는 게 정말 소름 돋아. 자기 부모랑 자식이 잔인하게 당하는 걸 바로 옆에서 다 지켜봤을 거 아냐.
이 남자는 경찰 조사에서도 전혀 미안해하는 기색 없이 그냥 잡아서 나눠 먹었다고 뻔뻔하게 말했대. 지금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당해서 조사받는 중이야. 근데 이번 사건에서 제일 어이없는 포인트 중 하나가 공공기관의 대처야. 나라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입양 보내는 사람이 누군지, 가서 어떤 환경에서 살게 될지 최소한의 확인도 안 하고 그냥 넘겨준 거잖아.
결국 평화롭게 살던 애들을 제 발로 사지에 몰아넣은 꼴이라 기관에 대한 비판도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어. 아무리 시골 정서라고 우겨도 그렇지, 아직도 반려견을 생명이 아니라 그냥 고기 정도로 생각하고 학대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 제발 이번 기회에 공공기관 입양 시스템 좀 빡세게 고치고, 가해자도 법정 최고형으로 제대로 인과응보 당했으면 좋겠어. 이런 일은 다시는 반복되면 안 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