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황대헌이 또 메달 사냥에 성공했어. 이번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무려 3개 대회 연속 메달이라는 독보적인 커리어를 찍었지. 평창에서 은메달 따고 베이징에서 금메달 딴 게 엊그제 같은데 진짜 꾸준함 하나는 국가대표급이야.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서바이벌 게임 그 자체였어. 준결승 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데, 황대헌은 뒤쪽에 처져 있다가 마지막에 승부수를 던졌거든. 근데 마침 앞에서 중국 사오앙 류랑 일본 선수가 사이좋게 엉겨 붙어서 넘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결승에 안착했어. 역시 될 놈은 된다는 말이 과학인가 봐.
결승전은 더 황당했어. 9명이 한꺼번에 달리니까 빙판 위가 거의 출퇴근 시간 지옥철 수준이었는데, 남은 바퀴 얼마 안 남기고 앞에서 선수들이 추풍낙엽처럼 우르르 굴러버린 거야. 황대헌은 그 아수라장 속에서 쑉 빠져나와 2위로 골인했어. 네덜란드 선수를 역전하지 못한 건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그 혼란 속에서 은메달 챙겨온 건 대단한 피지컬이지.
반면에 우리 에이스 임종언이랑 중국으로 간 린샤오쥔은 아쉽게도 빙판이랑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광탈하고 말았어. 빙판 상태가 무슨 빙판길 챌린지 하는 것마냥 다들 눕방 찍기 바쁘더라고. 그래도 황대헌 덕분에 한국 메달 숫자가 벌써 5개로 늘어났으니 주말 기분은 최고야. 앞으로 남은 종목들도 메달 싹쓸이해주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