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떠난 노홍철이 백사자랑 오붓하게 산책도 하고 배도 쓰다듬는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이게 지금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고 있어.
그냥 훈훈한 동물 교감인 줄 알았더니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가 등판해서 제대로 팩폭을 날렸거든. 저 사자 눈이랑 행동을 보라면서 딱 봐도 진정제나 수면제 같은 약물 잔뜩 먹고 헤롱거리는 상태라고 저격을 해버렸어. 원래 야생 사자라면 인간이 저렇게 건드려도 가만히 있을 리가 없는데 약 기운 때문에 무기력해진 거라는 주장이지.
알고 보니 이게 단순히 사진 찍어주는 걸 넘어서 관광객들 돈 뜯어내려고 동물들 약 먹여서 바보 만든 다음 결국에는 좁은 공간에 가둬놓고 사냥하는 이른바 “통조림 사냥”으로 이어지는 잔혹한 비즈니스 구조라는 거야. 이런 끔찍한 학대 산업이 마치 아름다운 동화 속 장면처럼 포장되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은 셈이야.
노홍철이야 좋은 마음으로 여행 갔다가 이런 사연이 있는 줄 모르고 인증샷 남겼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시설이 유명인 덕분에 홍보되면 결국 동물 학대 산업만 더 덩치를 키운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어. 네티즌들도 동물 학대 관광이라며 눈살을 찌푸리는 쪽이랑 노홍철은 몰랐을 거라며 쉴드 치는 쪽으로 갈리는 중이야. 한때 무한도전에서 돌아이 캐릭터로 이름 좀 날렸던 형인데 이번 일로 갑자기 분위기 갑분싸된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인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