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월급만으론 숨만 쉬어도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 찍히는 세상이라 다들 투잡, 쓰리잡 뛰느라 정신이 없는 모양이야. 통계를 보니까 N잡러가 무려 68만 명이나 된다는데, 이게 2014년 통계 작성 이후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대. 이제 회사 하나만 믿고 가기엔 내 소중한 지갑 사정이 너무 가냘프고 연약한 게 슬픈 현실이지.
이런 흐름에 올라타서 부업 연결해 주는 스타트업들도 엄청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본인이 전문직이라면 커리어데이 같은 플랫폼에서 자기 경력을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고, 토스 앱 안에서도 부업 찾기 기능을 지원해서 접근성이 아주 좋아졌더라고. 엑셀 좀 만지거나 자료 조사 잘하는 사람들은 이지태스크에서 단순 업무 대신 해주고 쏠쏠하게 용돈 벌기도 해.
손재주가 남다른 금손들은 아이디어스에서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팔고, 말발이 좋거나 확실한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탈잉이나 프립에서 호스트 노릇을 하며 전자책을 팔거나 클래스를 열기도 하더라고. 이제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교과서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 각자도생을 위해 내 몸값을 스스로 불려야 하는 서바이벌 시대가 온 것 같아.
지친 몸 이끌고 퇴근해서 침대에 눕는 대신 다시 노트북을 켜는 K직장인들 보면 진짜 눈물 앞을 가리는데, 또 이렇게 갓생을 살아야 치킨이라도 한 마리 편하게 뜯지 않겠어? 회사 밖은 전쟁터라는데 다들 살아남으려고 치열하게 애쓰는 모습 보니까 짠하면서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