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 심장이자 본체였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결국 사직서를 던졌어. 공직 생활 10년에 충주맨으로 구른 지 7년 만에 작별 인사를 박았는데, 그 여파가 장난이 아니야. 사직 발표하자마자 이틀 만에 구독자 5만 명이 광속으로 탈주했거든. 원래 97만 명대였는데 지금은 92만 명대로 떡락했어.
사실 충주시 유튜브가 지자체 원탑 찍은 건 순전히 충주맨의 미친 기획력 덕분이었잖아. 혼자서 기획, 촬영, 편집, 섭외까지 다 해먹으면서 온갖 밈을 찰떡같이 소화했으니까. 덕분에 9급에서 6급까지 초고속 승진도 했지만, 그만큼 내부에서 시기 질투하는 따가운 시선도 많았다고 하더라고. 본인도 “전지적 참견 시점”이나 “좀비버스” 같은 유명 예능에 출연하면서 그런 고충을 은근히 털어놓기도 했지.
팬들 입장에서는 충주맨 없는 충주시 유튜브는 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지. 그래서인지 사퇴 소식 들리자마자 다들 구독 취소 버튼 누르고 런하는 중이야. 후임으로 들어올 사람은 진짜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싶을 정도로 부담감이 어마어마할 것 같아. 이미 커뮤니티에서는 충주맨 빠지고도 재미있을까 하며 후임자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태산이야.
김 주무관은 이제 장기 휴가 좀 즐기다가 이달 말에 정식으로 짐 싼다고 해. 지자체 홍보의 새 지평을 열었던 인물이라 그런지 떠나는 뒷모습도 확실히 임팩트가 크네. 앞으로 어디서 뭘 하든 그 기획력이면 충분히 잘 나갈 것 같지만, 본체가 증발해버린 충주시 채널이 예전 명성을 되찾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어. 유능한 인재 한 명이 조직 전체를 먹여 살리다가 떠나는 전형적인 사례로 남을 듯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