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퇴하고 나면 현금 흐름 막막한 게 현실이지. 집은 덜렁 한 채 있는데 수중에 돈은 없고, 그렇다고 평생 고생해서 산 집을 자식 주자니 내 노후가 걱정되는 사람들 수두룩함. 근데 이제는 “다쓰죽”이 대세라고 함. 다 쓰고 죽겠다는 마인드인데, 마침 다음 달부터 주택연금이 개편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조금 더 나아질 전망임.
72세 기준으로 4억짜리 집을 담보로 맡기면 매달 134만 원 정도를 받게 되는데, 이게 기존보다 3% 넘게 오른 금액임. 1년으로 치면 50만 원이나 더 받는 셈이라 꽤 쏠쏠함. 특히 1억 8천만 원 미만 저가 주택은 6월부터 우대 혜택이 더 커져서 형편이 어려운 분들한테 큰 힘이 될 것 같음. 초기 보증료도 1.5%에서 1%로 확 내려가서 가입 문턱이 낮아진 것도 포인트임.
제일 괜찮은 건 실거주 의무 예외가 인정된다는 점임. 몸이 아파서 요양 시설에 가거나 자녀 봉양하러 가야 해서 집을 비워도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음. 심지어 승인만 받으면 집 세주고 월세 받으면서 연금까지 챙기는 콤보도 가능함.
그동안은 유교 드립 치면서 자식한테 상속해야 한다는 압박이 강했는데, 요새는 내 노후 내가 챙기겠다는 인식이 팍팍 늘고 있음. 국민연금만으로는 편의점 도시락 먹기도 힘든 세상인데, 집 한 채 제대로 활용해서 남은 인생 즐겁게 사는 게 훨씬 합리적인 선택 아닐까 싶음. 이번에 조건 좋아졌으니 부모님께 알려드리거나 본인 일이면 진지하게 각 재보는 거 추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