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형님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가서 사자랑 찐하게 교감하는 짤을 올렸는데 이게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장난 아니야. 사자 형님 털끝 건드리고 뒤에 찰딱 누워서 세상 편하게 사진 찍는 모습이 올라왔거든. 근데 이걸 본 한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가 제대로 팩폭을 날렸어. 저 사자 눈 풀린 거 안 보이냐며, 사실은 관광객들 사진 찍어주려고 약물 주입해서 몽롱하게 만든 거라고 저격해버린 거지. 진정제 먹여서 무기력하게 만드는 비윤리적인 곳 아니냐는 날카로운 지적이었어.
이에 홍철 형님은 자기가 방문한 곳이 탄자니아 정부에서 지원받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이고, 아픈 애들 구조해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곳이라 철석같이 믿고 갔다고 해명했어. 시설 측 홍보 문구인 “윤리적 교감”이라는 워딩에 감동해서 간 건데 이런 의혹이 나올 줄은 몰랐던 거지. 그러면서도 혹시라도 여기가 비윤리적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는 게 확실해지면 나도 바로 손절하고 반대 운동 동참하겠다는 쿨한 입장을 내놨어. 역시 소통왕답게 귀한 의견 감사하다며 멘탈 갑의 면모를 보여줬지.
결국 형님 특유의 무한 긍정 에너지로 상황을 정리하려는데, 동물권 감수성 높은 요즘 시대에 사자랑 부둥부둥하는 게 생각보다 리스크가 큰 모양이야. 아프리카 사자 형님이 약 기운에 취한 건지 아니면 진짜 식곤증에 꿀잠 자는 건지 진실은 저 너머에 있지만, 홍철 형님의 피드백 속도는 거의 광속급이라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야. 계획대로 늙어가는 와중에도 피드백만큼은 칼같이 빨라서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클라스는 여전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