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채팅에서 여중생들한테 폐가 체험 가자고 입 털어서 100km나 떨어진 동두천 소요산까지 끌고 가서는 그냥 길바닥에 버리고 튀어버린 역대급 빌런들이 드디어 경찰에 덜미를 잡혔어. 이 30대 아재랑 20대 공범 두 명은 안산에서 애들을 차에 태워다가 한밤중에 으슥하기로 유명한 옛 성병관리소 근처에 내팽개치고 지들끼리만 차 몰고 런했다고 해. 아무고토 모르는 애들이 그 무서운 산속에 남겨졌을 때 얼마나 멘붕 왔을지 상상만 해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지.
더 소름 돋는 건 이게 이번 한 번이 아니었다는 점이야. 조사해보니까 작년 11월에도 성인 여성들한테 똑같은 수법으로 접근해서 외지에다가 툭 버리고 오는 짓을 두 번이나 더 저질렀대. 이쯤 되면 거의 사람 유기하는 게 취미인 유기 중독 빌런 아니냐고. 경찰이 CCTV 싹 털어서 범인들 특정했는데, 주범인 30대 남성은 경찰이 오라는데도 끝까지 배 째라며 도망 다니다가 결국 체포영장 집행되면서 구속 엔딩을 맞이했어. 나머지 공범들도 줄줄이 비엔나처럼 엮여서 들어갔지.
근데 이 인간들이 경찰 조사에서 하는 말이 진짜 레전드야. 그냥 단순히 장난이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데, 남의 집 귀한 자식들을 연고도 없는 산속에 100km나 끌고 가서 유기하는 게 어떻게 장난이 될 수 있는지 뇌 구조가 궁금할 지경이지. 요새 세상에 공짜 차 태워준다고 하거나 어디 재밌는 데 가자고 하면 일단 거르고 봐야 한다는 교훈을 아주 비싸게 가르쳐준 사건이야. 이런 무개념 빌런들은 장난이라는 말로 대충 넘어가게 두지 말고 법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줘서 다신 사회에 못 나오게 해야 한다고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