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형님 근황이 전해졌는데 진짜 가슴 먹먹해지는 사연이야. 아내 옥경이 누님이 치매 앓으신 지 벌써 7년이나 지났대. 주치의 말 들어보니까 이제 상태가 꽤 심각해서 거의 아기 같은 수준이라고 하더라고. 태진아 형님은 아내분 인지 능력 높여주는 회상 치료 도와주려고 예전에 신혼생활 같이 보냈던 뉴욕까지 직접 날아갔어.
이번에는 누님 건강 상태가 워낙 안 좋아서 같이 못 가고 형님 혼자 카메라 들고 추억의 장소들을 구석구석 돌았는데 진짜 순애보가 따로 없더라. 뉴욕 도착하자마자 처남이랑 같이 장모님 묘소 찾아가서 엉엉 울었다는데 그 모습이 너무 슬퍼. 장모님이 임종 직전에 아내 끝까지 책임지라고 신신당부하셨다는데 그 약속 지키고 있다면서 제발 아프게만 하지 말아 달라고 비는 장면에서 진짜 마음이 미어지네.
더 가슴 찢어지는 건 아내가 혹시라도 걱정하거나 왜 우냐고 물어볼까 봐 집에서는 티도 못 내고 화장실에서 물 틀어놓고 몰래 숨어서 운대. 하루가 천 년 같고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아내 옆에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거 보니까 이게 진짜 찐사랑의 정석인가 싶어.
화려한 연예계 생활 뒤에 이런 깊은 슬픔이 숨겨져 있을 줄은 몰랐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평생을 함께한 동반자가 자기를 잊어가는 걸 지켜보는 마음이 오죽할까. 커뮤니티에서도 다들 눈물 바다 됐던데 우리도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한테 있을 때 잘하자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는 뉴스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