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데도 여야 형님들은 도무지 쉴 생각이 없나 봐. 떡국 먹으면서 덕담은커녕 서로 부동산 문제로 멱살 잡고 제대로 싸우는 중이야. 발단은 대통령이 SNS에 올린 부동산 메시지인데, 이걸 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아주 매운맛으로 들이받았어.
장 대표 말로는 대통령이 지방선거 표 좀 얻으려고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편 가르기 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이래. 본인은 분당 재건축으로 50억 시세 차익 챙길 로또 아파트 들고 있으면서, 정작 지방에서 집 지키는 서민들은 투기꾼 취급하냐며 일침을 날렸지. 예전에 인천 계양 나갈 때 팔겠다고 몇 번이나 약속했던 집은 왜 아직도 들고 있냐고 아주 뼈를 세게 때리더라고.
그러자 민주당도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 곧바로 장 대표가 집을 무려 6채나 가진 “프로 다주택자”라는 사실을 소환해서 역공을 퍼부었어. 대통령은 퇴임하고 살 집 딱 한 채뿐인데, 장 대표는 서울 구로, 영등포, 안양, 보령, 진주까지 아주 전국구로 집을 쇼핑한 거 아니냐는 기세야. 본인 부동산 치부 가리려고 노모 거처까지 방패 삼지 말고, 그 6채나 되는 집들을 도대체 어떻게 할 건지 속 시원하게 답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대통령은 부동산 공화국 극복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사력을 다하겠다는데, 명절 첫날부터 집값 이슈로 이렇게 불꽃 튀는 배틀을 벌이는 거 보니까 참 다들 기운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 하여간 정치권은 연휴에도 팝콘 각 제대로 잡아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