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랑 김건희 부부가 이번 설날에는 각자 다른 구치소에서 따로 떡국을 먹게 됐네. 남편은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가고 아내는 남부구치소로 찢어져서 각자 독방에서 강제 별거 중인 상태야. 명절인데 같이 밥 한 끼 못 하고 혼자 떡국 씹어야 하는 처지가 참 묘하긴 해.
서울구치소 아침 메뉴는 떡국에 김자반, 배추김치 조합으로 나왔고, 점심에는 소고기된장찌개와 감자채햄볶음, 저녁에는 고추장찌개에 돼지통마늘장조림까지 챙겨주는 걸 보니 구치소 밥치고는 구성이 꽤 알찬 편이야. 여사님이 있는 남부구치소는 아침에 쇠고기매운국 먹고 점심에 떡국을 받았는데, 여기는 외부 위원들이 준비한 바나나랑 떡 같은 부가적인 간식도 좀 나왔다고 하더라고. 둘 다 독방이라 다른 수감자 없이 혼자서 조용히 새해 첫 끼를 해결한 셈이지.
휴일이라 평소 같으면 운동도 못 하고 갇혀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설 연휴라고 하루는 운동 시간을 준다고 하네. 좁은 독방에서 떡국 먹고 잠시나마 바깥 공기 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 작년 1월에 구속돼서 벌써 두 번째 명절을 담 안에서 보내는 건데, 이번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아. 설 연휴 끝나자마자 바로 내일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재판 선고 날이거든.
특검이 이미 사형을 구형한 상태라 이번 떡국이 단순한 명절 음식을 넘어 인생의 마지막 고비 앞에서 먹는 식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야.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만큼 아마 목구멍으로 떡국이 순순히 넘어가지는 않았을 텐데, 내일 선고 결과에 따라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갈릴지 다들 숨 죽이고 지켜보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