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이번엔 학교를 상대로 레전드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예전엔 단지 내 지름길 막겠다고 엄포를 놓더니, 이제는 신입생 배정 문제로 학교장한테 면담하자고 공문까지 보냈대. 원래는 큰길 건너 학교로 갔는데, 거기가 꽉 차서 임대 주택 비중이 높은 단지 옆 학교로 애들이 가게 됐거든. 겉으로는 “정보가 부족해서 소통하고 싶다”며 우아하게 포장했지만, 사실상 우리 애들이 임대 단지 애들이랑 섞이는 게 불안하다는 속내를 대놓고 드러낸 셈이지.
일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학교 운영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모양새라 커뮤니티 반응은 이미 싸늘해. “아파트가 무슨 상급 기관이냐”부터 시작해서 “애들끼리 급 나누는 어른들이 더 문제”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 게다가 이 아파트는 단지 안에서 킥보드 타거나 댕댕이 인식표 안 달면 벌금 걷겠다고 규칙까지 정해둔 곳이라며? 아주 그냥 성벽 높게 쌓고 자기들만의 왕국을 건설하려는 기세야.
배정 결과 맘에 안 든다고 학교에 압박 넣는 게 전형적인 아파트 갑질이라는 지적이 많아. 애들이 학교 가기 전부터 어른들의 치졸한 서열 나누기를 먼저 배우게 될까 봐 참 씁쓸한 상황이야. 교육 환경 걱정하는 척하면서 결국은 부동산 계급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네. 임대 아파트 산다고 사람 차별하는 마인드가 2026년에도 여전하다니 정말 리스펙트할 지경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