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빙속 여제 펨케 콕이 이번 밀라노 올림픽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그냥 박살 내버리며 금메달을 차지했음. 고다이라 나오가 세웠던 기록을 0.45초나 줄였으니 이건 뭐 얼음 위에서 부스터 쓴 거나 다름없음. 실력으로 전 세계를 압살했는데 정작 화제가 된 건 코치의 입방정이었네. 우승 기념 인터뷰에서 “우리 펨케한테 이제 부족한 건 딱 하나, 잘생긴 남친뿐이다”라며 뜬금없는 공개 구혼 드립을 날린 거임.
이 소식이 빛의 속도로 퍼지자마자 전 세계 네티즌들이 2026년에 아직도 여성 선수 실력을 남친 유무랑 엮느냐며 코치를 아주 가루가 되도록 탈탈 털기 시작했음. 성차별 논란까지 터지면서 분위기가 살벌해지자 참다못한 펨케 콕이 직접 SNS에 등판해버림. 본인은 그 농담 듣고 빵 터졌고 코치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제발 다큐로 받아들여서 사람 잡지 말라고 쉴드를 쳐줬음.
당사자가 이렇게 쿨하게 나오니까 인터넷은 또 한 번 뒤집어짐. 본인이 괜찮다는데 제3자가 왜 훈수 두냐는 반응이랑 아무리 친해도 공적인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었다는 반응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기묘한 상황이 연출됨. 실력은 진짜 킹왕짱인데 코치가 굳이 남친 이야기를 꺼내서 금메달의 영광이 묘하게 가십거리로 변한 게 좀 안타깝긴 함. 역시 역대급 기록을 세우고도 입조심 하나에 분위기가 확 바뀌는 걸 보니 인생은 타이밍과 워딩인 것 같음. 일단은 빙속 여제의 탄생을 축하해주는 게 맞을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