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거물 임형주가 방송에서 마누라랑 자식 다 있다고 고백해서 다들 뒤집어질 뻔했는데, 알고 보니 그 정체가 평생 피땀 흘려 모은 상장들이었음. 442평 넘는 대저택에 상장만 모셔둔 방이 따로 있을 정도로 커리어에 진심인 모양이야. 훈장이랑 표창장을 애지중지하면서 “내 사랑”이라고 부른다는데, 전현무가 바람둥이라고 놀리니까 자기는 바람둥이 맞다면서 너스레 떠는 게 은근 웃긴 부분임. 상장방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는다니 이 정도면 거의 상장이랑 물아일체 수준인 거 같음.
근데 정작 옆에 있던 어머니는 아들이 상장을 아기라고 부른다는 말에 소름 돋는다며 극혐하는 반응을 보였음. 40대 남자가 연애도 하고 인생을 즐겨야지 상만 파고 있는 게 안타까우신 듯함. 사실 이 집안도 사연이 깊은 게, 어머니가 소속사 대표로 아들 일거수일투족을 다 관리하는 여장부 스타일이라 갈등이 좀 심했나 봐. 어릴 때 엄마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더 극성맞게 살았다는 고백이 참 씁쓸함.
심지어 예전엔 엄마가 엄마인 게 죽을 만큼 싫고 소름 끼친다고 독설 날렸던 흑역사까지 털어놨더라고. 역시 가족끼리 비즈니스 하면 인생 피곤해지고 사이 멀어진다는 게 학계의 정설임. 이제 불혹 넘겼으니 어머니 칠순 전에 응어리 풀고 싶다는데, 돈이랑 명예는 꽉 찼어도 마음 한구석은 좀 짠한 느낌임. 그래도 400평 넘는 집에서 상장이랑 대화하는 건 좀 무섭긴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