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전이 19만 전자를 찍으면서 아주 그냥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길래 배 아파 죽겠는데, 드디어 시총 4위 현대차도 슬금슬금 기어 올라오는 중이야. 오늘 보니까 한 3퍼센트에서 5퍼센트 정도 올랐더라고. 그동안 삼성전자 우선주한테도 밀려서 시총 3위 자리 내주고 굴욕 좀 당했는데, 이제야 겨우 시동 걸고 체면치레 하는 느낌이랄까.
근데 이게 단순히 기분 탓으로 오르는 게 아니야.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 만든 아틀라스라는 로봇 녀석이 막 옆돌기하고 백 텀블링하는 거 봤지? 증권가 형들은 이 피지컬 AI라는 녀석이 미래의 핵심이라고 아주 침을 튀기면서 찬양하는 중이야. 구글 자율주행 친구인 웨이모랑 손잡고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5만 대나 뽑는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있어서 목표 주가를 80만 원까지 지르는 형들도 등장했어.
물론 앞길에 가시밭길이 없는 건 아님. 저기 멀리 미국에 계신 트럼프 형님이 한국 관세를 다시 25퍼센트로 올리겠다고 으름장 놓고 있어서 정부랑 눈치 게임 오지게 하는 중이거든. 게다가 공장 안에서는 노조 형님들이 “로봇 아틀라스 들어오면 내 밥그릇 뺏기는 거 아니냐”면서 절대 못 들어온다고 철벽 치는 중이라 노사 협상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해.
간만에 주식 창에 빨간불 들어오니까 가슴이 웅장해지긴 하는데, 관세 폭탄이랑 노조 반발이라는 변수가 워낙 묵직해서 이게 진짜 떡상 열차인지 아니면 잠깐 반등하는 척하는 건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아. 그래도 일단 달리기 시작했으니 어디까지 가나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할 듯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