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만드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드디어 제대로 된 가성비 성적표를 들고 왔어. 수출입은행 보고서 분석을 보니까 이 로봇 한 대 가격이 1억 8천만 원 정도 될 거라는데, 이게 숫자로만 보면 비싼 거 같아도 계산기 두드려보면 완전 혜자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
보통 공장 숙련공 연봉을 9천만 원 정도로 잡으면 딱 2년 치 월급이잖아. 2년만 빡세게 굴리면 그 이후부터는 사실상 유지비 말고는 평생 공짜로 일해주는 셈이지. 심지어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24시간 내내 풀가동할 수 있으니까 생산성이 기존보다 최대 3배나 수직 상승한대. 이거 완전 사장님들 입꼬리 귀에 걸리다 못해 찢어지는 소리 들리지 않냐.
현대차는 2028년에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에 이 전동식 아틀라스를 먼저 투입해서 부품 분류 같은 기초적인 일부터 시킬 계획이래. 그러다 2030년쯤 되면 사람이 하던 복잡한 부품 조립까지 다 맡긴다는데, 이제 공장에서 사람 대신 로봇 군단이 뚝딱뚝딱 차 뽑아내는 풍경이 머지않았어. 테슬라 옵티머스랑 붙어도 현대차가 하드웨어 짬바랑 소프트웨어 기술로 다 씹어먹을 기세라 국뽕 살짝 차오르는 부분이지.
물론 이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니야. 갑자기 로봇이 오작동해서 사고라도 치면 제조사가 책임질지 운용사가 책임질지 같은 법적인 문제나 윤리적인 숙제들이 아직 산더미처럼 쌓여있거든. 그래도 2년 만에 투자금 뽕 뽑는다는 확실한 계산서가 나왔으니 전 세계 공장들이 눈독 들일 수밖에 없을 듯해. 로봇이 우리 일자리 다 가져가기 전에 우리도 먹고살 길 미리미리 고민해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