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에서 진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어. 독거노인들 집에 설치된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라는 게 있는데, 이게 화재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신고를 넣었거든. 근데 소방 상황실에서 이걸 그냥 기기 오작동이라고 넘겨짚고 출동을 안 한 거야.
더 화가 나는 건 할머니랑 직접 통화까지 했다는 점이야. 할머니가 직접 “불이 안 꺼진다, 기기에서 소리도 난다”라고 다급하게 말씀하셨는데도, 소방당국에서는 “기기 문제는 저희가 어떻게 해드릴 수 없다”라면서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대. 심지어 신고를 같이 받은 보건복지부에서 출동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재차 물어봤는데도 끝까지 기기 오작동이라고 우기며 무시했다니 진짜 실화냐 싶어.
결국 이웃 주민들이 보고 신고해서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어. 불길은 번질 대로 번졌고, 안타깝게도 80대 할머니는 자택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셨어. 대처만 빨랐어도 살 수 있었을 텐데 골든타임을 그냥 날려버린 셈이지.
근데 더 기가 막힌 건 사후 처리야. 상황실 직원은 견책이라는 가벼운 징계를 받았고, 팀장은 그냥 주의 처분으로 끝났다고 해. 소방본부에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긴 했지만, 소중한 생명을 잃은 뒤에 하는 사과가 무슨 소용이겠어. 시스템이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관리하는 사람이 이렇게 안일하면 소용없다는 걸 보여준 씁쓸한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