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알바 게시판에 진짜 어질어질한 구인글이 올라와서 커뮤니티가 후끈함. 일단 사진부터가 압권인데, 싱크대에 그릇이 그냥 쌓인 수준이 아니라 거의 테트리스 끝판왕마냥 꽉꽉 들어차 있더라고. 작성자 주장은 이럼. 음식물은 다 비우고 물에 불려놨으니까 큰 그릇 위주로 슥슥 닦으면 20분에서 30분이면 컷 가능하다면서 보수로 딱 만 원을 제시했음. 근데 여기서 킬포는 “여자분만” 구한다는 조건임.
사진을 본 사람들 반응은 그야말로 냉소 그 자체임. 저 정도 양이면 싱크대 밖으로 그릇 다 꺼내서 공간 확보하면서 닦아야 하는데, 아무리 손이 빨라도 한 시간은 족히 넘게 걸릴 각이거든. 댓글창에는 “만원에 설거지 노예 구하냐”, “양심이 있으면 본인이 직접 해라” 같은 극딜이 쏟아지고 있음. 최저시급도 안 되는 돈으로 사람 귀한 줄 모르고 부리려는 심보가 너무 투명하다는 거지.
물론 반대 의견도 있긴 함. “만원이든 천원이든 가격 책정은 주인 마음 아니냐”,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지 제삼자들이 왜 이렇게 참견이냐”는 식으로 옹호하는 쿨찐들도 있더라고. 근데 솔직히 저 그릇 산더미를 보고도 지원할 사람이 있을지 의문임. 요즘 세상에 고작 만 원 벌자고 남의 집 귀한 자식이 가서 그 고생을 할 리가 없잖아. 가성비 따지기 전에 본인이 직접 고무장갑 끼는 게 인지상정인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