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도 평화롭게 지내고 싶었을 텐데 갑자기 자기 카톡이 법원 중계석에 올라온 걸 본 뷔의 심정은 어떨까. 사건의 발단은 민희진 전 대표랑 하이브가 한창 투닥거리는 와중에 발생했어. 민 전 대표가 아일릿이 뉴진스 베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고 뷔랑 나눈 카톡을 증거로 냈거든. 거기서 뷔가 “나도 보고 이거 비슷한데 했어요”라고 말한 게 그대로 박제된 거지.
근데 문제는 뷔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이걸 덥석 법원에 제출했다는 거야. 뷔 입장에서는 그냥 아는 누나랑 사적으로 노가리 까면서 한 말인데, 이게 갑자기 거대 엔터사 전쟁의 핵폭탄급 증거로 쓰이니 얼마나 어이가 없겠어. 그래서 본인 SNS에 직접 글을 올렸지. 자기는 어느 쪽 편을 들 생각도 전혀 없고, 그저 지인으로서 공감하며 나눈 일상 대화일 뿐이었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어.
특히 자기 동의도 없이 사적인 대화가 법정 자료로 쓰인 것에 대해 대놓고 불쾌하다고 박아버렸네. 월클 아이돌도 피할 수 없는 K-카톡 유출의 공포라니 참 씁쓸하다. 한편 법원은 민희진 손을 들어주면서 하이브더러 255억 원 뱉어내라고 판결했는데, 하이브는 절대 못 준다며 항소까지 한 상태야.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인 뷔만 중간에서 제대로 킹받는 상황인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