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이 또 있을까 싶네. 56세라는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윤인수 씨 이야기인데, 이분 삶의 궤적이 정말 존경스러워.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서 어려운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돈 벌러 나갔대. 카센터 기술자랑 페인트공으로 구르면서 평생을 정말 성실하게 사신 분이야.
본인은 정작 좁은 원룸에서 혼자 지내면서 먹고 싶은 거 안 먹고 쓰고 싶은 거 안 쓰며 살았는데, 그렇게 땀 흘려 모은 돈이 무려 5억 원이 넘더라고. 투병 생활 하면서도 자기 재산은 꼭 좋은 곳에 써달라고 누나한테 신신당부했대. 결국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 충북대병원에 5억 400여만 원을 전액 기부했어.
평생 고생만 하다가 가신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한데, 마지막 순간까지 남을 생각하는 마음씨가 진짜 리스펙 그 자체임. 병원 측에서도 이 소중한 돈을 환자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랑 지역 의료 서비스 향상에 쓰기로 했다니까 고인의 따뜻한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것 같아.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이런 훈훈한 소식 들으니까 코끝이 찡해지네. 본인은 작은 방 한 칸에서 살면서도 타인을 위해 평생 모은 거액을 내놓는 결단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야. “내 재산 꼭 좋은 곳에 써달라”는 마지막 한마디가 가슴을 울리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뭔지 몸소 보여주고 가신 갓생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