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 당국이 지금 신종 곰팡이 성병 때문에 경보를 때렸어. 이름부터 기괴한 트리코피톤 멘타그로피테스 7형, 줄여서 TMVII라는 놈인데 전염력이 거의 좀비급이야. 뉴욕에서 처음 발견되더니 벌써 여러 도시로 퍼졌고 유럽에서도 이미 한바탕 털고 왔대. 황당하게도 이건 성관계만 조심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야. 헬스장에서 공용 수건 아무거나 집어 쓰거나 샤워실에서 맨발로 활보하다가는 바로 곰팡이 인간 확정인 거지.
주요 증상은 온몸에 둥글고 시뻘건 발진이 돋는 건데, 그냥 습진이겠거니 하고 방치하면 진짜 골치 아파져. 가려움증이 선을 넘는 수준이고 특히 밤만 되면 긁고 싶어서 잠도 못 잘 정도래. 더 킹받는 건 일반적인 무좀약이나 연고로는 기별도 안 간다는 점이야. 보통 곰팡이는 며칠 치료하면 컷이지만, 이 녀석은 독종 중의 독종이라 독한 항진균제를 한 달 넘게 꾸준히 먹어야 겨우 박멸이 가능하다고 해.
조기에 못 잡으면 피부에 영구적인 흉터가 남거나 거뭇거뭇하게 색소가 남을 수도 있어. 특히 사타구니나 엉덩이 쪽에 이상한 게 올라오면 쪽팔리다고 숨기다가 병 키우지 말고 바로 병원 가서 검사받는 게 상책이야. 헬스장 갈 때 무조건 개인 수건 챙기고 공용 시설에서는 위생 관리 빡세게 하는 거 잊지 말자. 운 나쁘면 2차 감염까지 와서 고생길 열리니까 평소에 조심 또 조심하는 게 답이야. 해외여행 다녀온 뒤에 몸이 가렵다면 일단 의심부터 해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