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이 무기징역 선고받고 나서 드디어 입을 열었네. 1심 판결을 보니까 법과 양심에 따른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며 항소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회의감이 든다고 해. 특히 단순히 군대를 국회에 보냈다고 해서 이걸 내란죄로 엮는 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야. 본인은 오직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 계엄령을 던진 거라며 그 진정성만큼은 지금도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어.
그러면서도 자기 때문에 좌절과 고난을 겪은 국민들에게는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어. 자기 지시 따르다가 줄줄이 수사받고 재판장에 불려 다니는 군인들과 경찰들, 그리고 그 가족들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대.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으니 제발 다른 사람들은 괴롭히지 말라며 정치 보복은 나 하나로 끝내라는 비장한 멘트까지 쏟아냈지. 국가 안보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멈추라며 경고를 날리는 거 보면 아직 기세는 여전한 모양이야.
변호인단 측에서는 이게 항소 포기라는 뜻은 아니고 그냥 현재 심경을 밝힌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어. 아마 다음 주 중에는 정식으로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는데 커뮤니티 민심은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치열해. 무기징역이라는 역대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인데 본인만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 상황이 참 묘하긴 해. 훗날 법치주의가 바로 서는 날에 본인의 결단이 다시 평가받길 기다리겠다는데 그날이 과연 올지 궁금해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