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형님한테 제대로 매운맛을 보여줬어. 재판관 6대3으로 “관세 매기는 건 국회 형들 고유 권한이지 대통령이 혼자 북 치고 장구 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판결을 박아버렸거든. 그동안 국가 비상사태라며 전 세계에 10%씩 빨대 꽂았던 상호관세 법적 근거가 순식간에 로그아웃된 셈이지. 트럼프 입장에서는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제대로 체면 구긴 상황이야.
근데 트럼프가 누구냐. 지고는 못 사는 성격답게 바로 백악관에서 마이크 잡고 반격 들어갔어. 대법원 판결 나오자마자 “응, 그럼 무역법 122조로 다시 매길게”라며 24일부터 전 세계에 또 10% 관세 때리겠다고 선포해버림. 법 하나 막히니까 바로 옆길로 돌아가는 클라스 보소. 아주 그냥 기어코 돈을 뜯어내겠다는 집념이 느껴질 정도야.
진짜 포인트는 지금부터임. 그동안 불법으로 걷어간 관세 돌려달라는 환급 소송이 전 세계에서 빗발칠 예정인데, 대법원은 이 골치 아픈 문제를 언급도 안 하고 슬쩍 발을 뺐어. 보수 성향 대법관조차 “이제부터 아수라장 펼쳐질 거임”이라며 대놓고 예고 중이지. 우리나라도 그동안 관세 깎아달라고 미국에 공장 짓고 별짓 다 했는데, 이게 다 헛수고 된 건지 아니면 또 새로운 관세에 맞춰서 춤을 춰야 하는 건지 머리 터지기 일보 직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