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이 나무를 가꾸라고 보냈더니 법을 깎아 먹다가 결국 제대로 컷당했네. 이재명 대통령이 김인호 산림청장이 중대한 법을 어겼다면서 바로 직권면직 처리를 해버렸어. 작년 8월에 임명됐으니 딱 6개월 만에 짐 싸서 집에 가게 된 셈인데, 정말 광속 퇴장이 따로 없지. 청와대 발표를 보면 “중대한 현행 법령 위반으로 물의를 야기했다”고 아주 명확하게 이유를 밝혔어.
이재명 정부가 공직 기강을 확실히 잡으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야.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하려면 고위직부터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법 위반 행위가 있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어. 한마디로 “내 사전에 봐주기는 없다”는 식의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거야.
사실 김인호 청장은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출신에다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까지 지낸 엘리트였거든. 환경 교육 쪽에서는 이름 좀 날리던 분이었는데, 이번 일로 쌓아온 명성에 제대로 스크래치가 났지. 산림을 푸르게 푸르게 만들어야 할 분이 본인 앞날을 깜깜하게 만들어버렸으니 참 아이러니해.
고작 6개월 만에 이런 식으로 물러나게 됐으니 본인도 참 허탈할 것 같아. 공직자가 법을 지키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데, 그걸 우습게 알았다가 커리어에 빨간불이 켜진 거지. 이번 일로 다른 공무원들도 간담이 좀 서늘해졌을 거야. 다음 산림청장은 부디 나무도 잘 심고 법도 잘 지키는 분이 오길 바라야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