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씹어먹던 최민정 올림픽 은퇴 선언에 심석희가 수년 만에 던진 한마디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화석이자 메달 수집가 최민정이 이번 밀라노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 은퇴를 공식화했어. 올림픽 메달만 7개라니 이 정도면 거의 인간 자석 수준인데, 이제 그 무거운 메달들 목에 거는 것도 마지막이라니까 좀 짠하긴 하네. 기자회견장에서 이번이 찐으로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못을 박으면서 선수 생활 전체를 완전히 접을지 말지는 시간을 좀 더 두고 천천히 정리하겠다고 하더라고.

국가대표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거라 그런지 동료들도 다들 한마디씩 보태더라고. 후배 김길리는 레전드 언니랑 같이 빙판 위를 비빈 게 영광이었다며 칭찬 릴레이를 펼쳤고, 맏언니 이소연도 옆에서 지켜본 최민정은 성실함 그 자체였다며 앞날을 응원해 줬어. 특히 눈길을 끈 건 한때 좀 껄끄러운 사이였던 심석희와의 투샷이었는데, 심석희가 먼저 입을 열어서 개인전 준비하느라 바빴을 텐데 계주에 진심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캡틴으로서 고생 많았다고 훈훈하게 한마디 던지더라고. 수년간 직접 말 섞는 게 처음이라는데 이거 완전 화해의 정석 아니냐고.

사실 이번에 눈물 버튼 제대로 눌린 건 최민정 어머니의 편지였어. 비행기 안에서 읽어보라고 주신 편지에 “성적보다 네가 여기까지 온 시간 자체가 금메달이다, 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다”라고 적혀 있었다는데, 이거 읽고 최민정도 기내에서 폭풍 오열했대. 남들 눈에는 금메달 사냥꾼 국가대표겠지만 엄마 눈에는 그냥 아파도 꾹 참는 내 딸이라는 말이 진짜 심금을 울리더라. 그 따뜻한 응원 덕분에 이번 올림픽도 멘탈 잡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니까 이제는 무거운 짐 내려놓고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views150comments17like
댓글 17
최민정선수 덕분에 지난 10년간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운동하느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당분간 맘편히 푹 쉬세요~!당신의 은퇴후의 삶을 또 한번 응원하겠습니다 ^^
WO •
최민정선수 어머니 문장실력이 좋으시네요. 자식들 하버드보낸 엄마들이 책내서 돈벌던데 최선수는 하버드대학 보낸것 보다 더 큰 업적을 일궈냈으니 책 한번 써보세요. 어쨌든 축하하고 감사합니다 선수단 모든분들
JN •
레전드 중에서도 레전드. 수고 많으셨습니다~
C9 •
최민정님 나라를 빛내 주셔서 감사 했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많이 행복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도 가졌습니다.이제부터 부담감 내려 놓고 인생을 즐기세요.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HS •
황대헌은 임효준 박지원한테 사과했냐?
YY •
최민정선수 빙상계 이런저런일로 마음고생도 있었을낀디 은퇴전 마지막무대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그간 수고많았고 나라를 빛내줘서 고마워요.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음 하는 바램^^
KM •
민정선수 어머님 편지가 왜 이렇게 와닿아 눈물이 저절로 나올까요. 파벌 싸움을 겪으며 실력으로 이겨낸 최민정. 이제 쇼트트랙 하면 예전 안현수가 떠올랐듯이 최민정이 바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국위선양 해주어서 국민으로서 고맙습니다. 남은 선수 기간도 응원합니다 다치지 말고 파이팅
CH •
지난 일은 다 털고 최민정 심석희 모두 이제 맘 편히 살길~
MA •
최민정 스피드는 아직 현역에서 우승권인데 이쉽다
SE •
최민정믜 노련한 께임운영력이 최고였다 덕분에 김길리도 금딸수있었고(오해마시고 어느정도 최민정의 영향력이 있었음입니다) 두선수의 최고 스포츠였습니다
A1 •
심석희 선수도 꿋꿋이 버티며 계주에서 힘차게 밀어줘서 금메달 떠는데 공신입니다. 심석희 선수도 수고 많았습니다
CO •
많이 힘들었을까ㆍㆍ아직도 세계 최고고 4년 뒤에도 여전히 탑일 것 같은데 은퇴안했으면 좋겠어요
PO •
민정아 아리안나 폰타나처럼 30대 중반까지 몸관리 잘해서 두번더 올림픽 나가자 아직 잘하는 애들이 하나도 눈에 안 띤다
61 •
마음찐한감동. 그어머니에그딸. 사랑합니다
A1 •
최민정 없는 대한민국.... 믿고 보는 선수였는데 그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참 국가대표 라고 감히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동안 심적 부담감이 많이 컷을텐데 이제는 내려놓고 개인의 삶을 잘 살피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TJ •
심석희도 고생 많았다.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려 얼마나 힘든 싸움을 했겠냐... 애썼다. 민정이 하고 잘지내고 남은 선수생활도 잘해서 국위선양 하고 개인적으로도 행복해라~^^
FL •
앙금을 털고 최민정과 심석희가 열심히 뛰여줘서 더 빛나는 경기였다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