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올라온 어느 집 층간소음 썰인데 내용이 진짜 어질어질함. 아기 키우는 집에 이웃 주민이 쪽지를 남겼는데 이게 항의인지 노래 실력 비하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뼈를 세게 때리는 중임. 쪽지 쓴 사람은 아기가 우는 건 애들이 다 그러면서 크는 거니까 절대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엄청 쿨하게 나옴. 보통 층간소음 때문에 싸움 나면 아기 소리부터 잡고 늘어지는데 이 분은 인성이 거의 부처급임.
근데 진짜 문제는 아기를 달래려고 부르는 건지 본인이 신나서 부르는 건지 모를 그 노래 소리임. 낮고 큰 소리로 매일 장시간 노래를 부르는데 그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하루 종일 이어폰이랑 귀마개를 끼고 살았다고 함. 결국 귀에 무리가 가서 중이염까지 재발했다며 노래만 좀 제발 주의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함. 이 정도면 거의 살려달라는 비명이나 다름없고 쪽지 읽는 사람이 다 민망해질 지경임.
이 사연 접한 사람들 반응도 대유잼임. 아기 우는 건 자연의 섭리라 참을 수 있지만 음치 공격은 생존의 문제라며 쪽지 작성자의 인내심을 높게 평가하는 중임. 심지어 아기가 계속 우는 이유가 부모의 노래 실력 때문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까지 나오고 있음. 층간소음 문제로 시작해서 가창력 논란으로 번진 아주 희귀한 케이스임. 이웃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노래 연습은 노래방 가서 하든지 해야지 중이염 재발은 진짜 선 넘은 고통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