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국을 향해 수위 높은 경고를 날렸어. 우크라이나 지원 프로그램인 ‘PURL’에 참여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거야.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직접 등판해서 비대칭 조치까지 포함한 보복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는데, 이거 분위기가 꽤 살벌해.
러시아는 그동안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 않는 걸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고 해. 그런데 PURL에 참여하면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와르르 무너질 거라고 경고한 거지.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서방의 무기 지원 노력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이게 무슨 일이냐”며 놀란 척 연기까지 하더라고. 결국 한국이 여기에 끼면 양국 관계는 끝장나고 한반도 문제 협력도 물 건너갈 거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한 셈이야.
우리 정부는 나토랑 협의하면서 비살상 장비 위주로 지원하는 걸 검토 중이라는데, 러시아 입장에서는 돈 보태주는 것만으로도 눈엣가시인가 봐. 이미 호주랑 뉴질랜드는 참여 중이고 일본도 곧 한다는데, 우리만 쏙 빠지기도 애매하고 참여하자니 불곰국 형들이 무섭게 나오고 참 난감한 상황이야. 외교부 형들이 이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지 지켜봐야겠어. 줄타기 한번 잘못했다간 꽤나 골치 아파질 것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