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드디어 1년 만에 하이닉스 제치고 D램 왕좌 다시 뺏어왔어. 그동안 HBM 쪽에서 하이닉스가 좀 치고 나가는 것 같더니, 역시 반도체 근본 체급은 어디 안 가나 봐. 서버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70% 넘게 폭등하니까 생산 라인 빵빵한 삼성이 돈다발로 시장 점유율을 그냥 압살해버렸지 뭐야. 36.6% 점유율 찍으면서 화려하게 1위 복귀 성공했어.
하이닉스는 점유율 좀 빠지면서 2위로 내려앉았는데, HBM4 물량에서는 아직 하이닉스가 수율이나 생산량에서 우세할 거라는 전망이 많긴 해. 근데 지금 시장 상황이 아주 묘한 게, 최첨단인 HBM보다 일반 D램 수익성이 더 짭짤해서 삼성이 굳이 출혈 경쟁 안 해도 돈을 쓸어 담는 중이야. 이게 바로 대마불사의 위엄인가 싶어.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4도 삼성이 일단 출하 자체는 먼저 끊으면서 기선 제압은 했어. 하지만 수율 싸움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 방심은 금물이야. 중국 CXMT 같은 애들이 공급 부족 틈타서 점유율 야금야금 올리는 것도 약간 신경 쓰이긴 하는데, 일단 현재로서는 삼성이 D램 판을 다시 장악했다고 보면 돼.
주주들은 이제 드디어 “삼전 가즈아” 외칠 타이밍 온 건가 싶을 텐데, 올해 말에 HBM4E 수주전에서 진검승부 한 번 더 남았으니까 그때까지는 긴장 빡 주고 지켜봐야 함. 반도체 바닥은 진짜 한 치 앞을 모르는 정글 그 자체라 흥미진진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