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상태 보니까 거의 “매드맥스” 황무지 실사판 찍는 수준이라 아주 어질어질해. 고비 사막이랑 내몽골에서 황사가 아주 정성스럽게 직구로 날아왔거든.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몇 배는 높아서 창문 살짝만 열어도 방안에 사막화 진행될 기세임. 이번 황사는 월요일까지 끈질기게 붙어 있을 예정이라니까 숨 쉴 때마다 필터링 제대로 안 하면 폐에 테라리움 차릴지도 몰라.
심지어 비 소식도 섞여 있는데 이건 그냥 비가 아니라 흙탕물 샤워라고 생각하면 돼. 세차 새로 한 사람들 멘탈 터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수도권은 이미 주의보까지 떴고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는 중이라 전국이 조만간 누렇게 변할 예정이야. 마스크 안 쓰고 나갔다간 목구멍이 사하라 사막 체험관 입구 컷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함. 밖을 보면 하늘이 파란색이 아니라 된장찌개 색깔이라 기분까지 텁텁해질 거야.
월요일 아침엔 기온까지 뚝 떨어져서 황사에 추위까지 아주 세트로 난관이 찾아올 거야. 공기청정기 풀가동하고 환기는 일단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게 상책임. 목 칼칼하다고 삼겹살로 기름칠한다는 근거 없는 민간요법 믿지 말고 그냥 따뜻한 물이나 자주 마시자고. 밖에 나갈 때는 패션 포기하고 “KF94” 마스크로 얼굴 칭칭 감싸는 게 최고야. 건강 잃으면 본인만 손해니까 다들 생존 모드 장착하고 이번 시기 잘 넘겨보길 바라. 편의점에서 마스크 미리 쟁여두는 거 잊지 말고 집에만 콕 박혀 있는 게 승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