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빌라 시장 꼬락서니가 아주 가관이야. 예전에는 아파트 규제 빡세게 걸면 풍선효과 때문에 빌라라도 사자고 달려들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 공식이 완전히 깨져버렸어. 거래량이 작년 이맘때랑 비교하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수직 낙하했거든. 한 달에 거래 1000건도 안 될 판이라는데 이 정도면 거의 시장 폐쇄 직전 아님?
투자자들이나 실수요자들이나 이제는 빌라 쳐다도 안 보는 분위기야. 예전 2021년 한창 뜨거울 때랑 비교하면 거래량이 반의반 토막도 안 됨. 재개발 호재 있는 동네만 겨우 숨 고르기 중이고, 평범한 빌라들은 그냥 임대용이나 실거주 아니면 쳐다보는 사람도 없대. 중개소 사장님들도 매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정작 도장 찍으러 오는 손님은 없어서 손가락만 빨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
그 와중에 전월세 거래는 매매보다 훨씬 활발한 게 참 아이러니하지. 살 돈은 없거나 사기 싫은데 살 곳은 필요하니까 억지로라도 빌라 월세나 전세로 들어가는 건데, 이것도 참 불안불안해. 전세 사기 여파가 아직도 가시질 않아서 다들 전입신고 할 때 손 떨면서 한다고 하더라고. 게다가 매매가랑 전세가 차이가 거의 없는 깡통 주택 조짐까지 보여서 폭탄 돌리기 하는 기분일 거야.
결론은 전문가들 분석대로 아파트 묶는다고 빌라가 반사이익 얻는 시대는 끝났다는 거지. 시장 전체 분위기가 영하 40도인데 빌라 혼자 따뜻한 아랫목 차지할 수는 없잖아? 매수 심리가 바닥을 치고 있으니 당분간은 빌라 시장에 볕 들 날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아. 그냥 다 같이 존버하거나 관망하는 게 답인 상황이라 참 씁쓸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