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쌤이 3.1절 기념으로 자유 음악회라는 걸 야심 차게 기획했는데, 지금 라인업 상태가 아주 대환장 파티임. 포스터에는 태진아 형님이랑 이재용 아나운서가 센터에 떡하니 박혀 있어서 다들 오나 보다 했더니, 정작 당사자들은 나 여기 안 나간다며 칼같이 손절 치고 있음. 특히 이재용 아나운서는 주최측 대표한테 엄중 경고 날리면서 포스터 당장 내리라고 극대노 시전했고, 정치적 행사는 죽어도 안 간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어버렸음.
태진아 측은 한술 더 떠서 본인 허락도 없이 유튜브에서 사진 막 가져다 쓴 거 실화냐며 법적 대응 준비 중이라고 함. 소프라노 정찬희도 지인이 포스터 보내줘서 그제야 상황 파악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는 중임. 출연진들이 줄줄이 빤쓰런 하니까 전한길은 본인 유튜브 채널에 글 올려서 다들 정치색 때문에 눈치 보느라 못 나오는 거라며 서글픈 세상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음.
연예인들이 무슨 죄냐면서 이재명 정권 치하라 현실이 이렇다며 한숨 쉬고 있는데, 아티스트들 입장에서는 그저 자기 이름이 원치 않는 정치색에 팔리는 게 싫어서 광속 탈출 버튼을 누른 모양새임. 포스터 한 장 잘못 만들었다가 가수랑 아나운서한테 법원 정모 초대장 받게 생긴 이 상황, 솔직히 제삼자 입장에선 팝콘각 제대로 섰음. 결국 3월 2일에 공연이 제대로 열리기는 할지, 아니면 전한길의 나 혼자 산다 라이브가 될지 아주 궁금해지는 대목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