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이라길래 좋은 마음으로 수락했던 연예인들이 뒤통수 제대로 맞고 단체 탈출하는 중이야. 전한길이 주최하는 음악회 포스터에 태진아랑 이재용 아나운서 얼굴이 떡하니 박혔는데, 알고 보니 이 형님들 본인 등판 소식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대. 특히 태진아 쪽은 사진 허락도 없이 썼다면서 법적 대응 준비 완료했다니까 분위기 아주 살벌하지. 정치적인 색깔이 너무 진하게 묻어나는 행사라 다들 황급히 손절 치는 건데, 정작 주최자는 이 모든 게 특정 정권 눈치 보느라 벌어지는 서글픈 현실이라며 기적의 논리를 펼치고 있어.
자기는 잘못 없고 다 대행사가 알아서 한 거라고 발 빼면서도, 끝까지 혼자서라도 특정 정치인 성함을 목놓아 외치겠다며 독고다이 정신을 불태우는 중이야. 연예인들은 그저 순수한 추모 음악회인 줄 알았다가 얼떨결에 정치 싸움 한복판에 소환돼서 황당함 그 자체인 상황인데 말이지. 네티즌들은 일 처리를 이따위로 하냐며 뼈 때리는 팩폭을 날리고 있고, 섭외 과정에서 동의도 제대로 안 받은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민심은 더 싸늘해지고 있어.
결국 축제 분위기 내보려다 고소장 콜렉터가 될 판인데, 이 와중에 본인은 나라 걱정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니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저 기가 찰 노릇이야. 3·1절 음악회 열려다가 법정에서 연예인들이랑 정모 하게 생긴 이 웃픈 상황이 참으로 다채롭게 돌아가고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