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시절에 겪는 성적 압박이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가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까지 지독하게 따라다니는 무서운 씨앗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 영국 UCL 연구팀이 무려 4700명을 넘게 십 년 가까이 장기 추적해봤는데, 15살 때 학업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애들은 20대 중반까지 우울증이랑 자해 위험이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다고 해.
학업 압박 점수가 고작 1점 오를 때마다 자해를 생각하거나 시도할 위험이 8퍼센트씩이나 껑충 뛴다는 분석이야. 이게 단순히 사춘기 때 잠깐 방황하는 수준이 아니라 24살까지 쭉 이어진다니 멘탈이 실시간으로 갉아먹히는 셈이지. 연구팀은 이제 학생 개인한테 상담 좀 해주고 끝낼 게 아니라 시험 횟수를 줄이거나 평가 방식을 통째로 바꾸는 식으로 학교 환경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옛날 데이터를 쓴 거라 요즘처럼 입시 경쟁이 더 빡세지고 스마트폰까지 보급된 환경에서는 실제 위험이 연구 결과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중이야. 공부도 좋지만 일단 사람이 살고 봐야지, 10대 때 받은 스트레스가 사회생활 할 때까지 발목 잡는 건 진짜 에바인 것 같아. 멘탈 관리가 성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씁쓸한 증거라고 볼 수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