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카야마에서 열린 “사이다이지 회양”이라는 일명 알몸 축제 근황인데 이게 무려 500년이나 된 고인물 전통이래. 말이 좋아 전통이지 사실상 훈도시 하나 딸랑 입은 남정네 1만 명이 모여서 공중에 던져주는 나무 부적 하나 차지하려고 미친듯이 비벼대는 서바이벌 현장이라고 보면 됨.
이번에도 나무 막대기 하나 겟하려고 사람들이 미친듯이 몰렸는데 이게 그냥 구경하는 수준이 아니었어. 좁은 공간에 1만 명이 한꺼번에 뒤엉키니까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린 거지. 현장 영상 보면 진짜 눈 뜨고 못 볼 지경인데 부적 하나 잡으려고 주먹질에 발길질까지 오가는 역대급 개싸움이 벌어진 거야.
한겨울에 빤쓰만 입고 이게 무슨 고생인지 모르겠는데, 500년 넘게 이어져 온 자강두천의 역사라 그런지 다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더라고. 경찰이랑 소방 인력이 1000명 넘게 깔려 있었는데도 막지 못한 걸 보면 그 열기가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 짐작이 감.
결국 이번 축제에서 남성 6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그중 3명은 의식까지 잃었다고 하네. 40대랑 50대 아재들이었는데 나무 막대기 하나에 인생을 걸었나 싶을 정도로 처절함. 사실 2007년에는 사망 사고까지 났을 정도로 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하드코어한 행사임.
참가자들 피셜로는 계단이랑 기둥 사이에 갇혀서 도저히 도망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 예전에 경비 섰던 사람조차 혼자서는 절대로 못 버티는 수준이라니 말 다 했지. 주최측도 이제서야 문제 파악하고 규칙 바꿀까 고민 중이라는데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거의 실전 압축 근육들의 현피 현장 급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