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개인정보 털린 걸로 끝인 줄 알았는데 이젠 결제까지 자기 마음대로 돌아가는 모양이야. 참여연대랑 민변이 피해신고센터를 돌려봤더니 무단 결제 사례가 꽤 모였다고 하더라고. 특히 한 명은 아침에 꿀잠 자고 있는데 28만 원짜리 무선조종 비행기가 갑자기 결제됐대. 눈 뜨니까 나도 모르게 RC 비행기 매니아가 되어버린 거지. 본인은 결제할 상황도 아니었고 살 이유도 없는 물건이었다는데 카드가 알아서 쇼핑을 즐긴 셈이야.
쿠팡 고객센터에 물어봐도 누가 어떻게 결제한 건지는 입 싹 닫고 그냥 취소만 해줬다는데 이건 뭐 벽 보고 얘기하는 기분이지 않겠어? 게다가 쿠팡 전용 카드로 해외 사이트에서 결제랑 취소가 무한 반복되거나 주문하지도 않은 택배가 현관 앞에 떡하니 배송됐다는 제보도 줄을 잇고 있대. 상황이 이쯤 되면 결제 정보까지 깔끔하게 털렸다는 합리적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지. 개인통관부호까지 털린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쯤 되면 털린 사람만 억울한 상황인 거야.
분명 예전에 쿠팡이랑 정부 조사단은 카드나 계좌번호 같은 결제 정보는 절대 안 털렸다고 호언장담했었거든. 근데 실시간으로 돈이 털리는 피해자들이 줄지어 등판하니까 다들 어안이 벙벙한 상태야. 시민단체들은 쿠팡한테 제대로 보상하고 결제 정보 유출 여부 다시 샅샅이 뒤져보라고 압박 넣는 중이지. 보상 얘기도 쏙 들어가 있는 게 참 기가 찰 노릇이야. 다들 쿠팡에 등록된 카드 내역 한 번씩 확인해보고 소중한 지갑 잘 지키길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