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기로 했던 전한길 콘서트가 결국 대관 취소라는 엔딩을 맞이했어. 원래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라는 이름으로 홍보됐는데, 이게 알고 보니 정치적 색채가 너무 강하다는 논란이 터진 거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등판해서 킨텍스 대표한테 대관 취소하라고 강력하게 압박을 넣었는데, 페이스북에다가도 “극우 망상 세력이 활개 치게 놔둘 수 없다”며 아주 매운맛 팩폭을 날렸음.
킨텍스 쪽도 처음엔 그냥 단순한 3.1절 행사로 알고 계약했다는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정치판 냄새가 나니까 사회적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규정을 들어서 바로 취소 통보를 때려버렸어. 경기도가 킨텍스 지분을 30% 넘게 가지고 있다 보니 도지사 한마디에 상황이 순식간에 정리된 느낌이야.
더 웃픈 건 출연진들의 반응인데, 가수 태진아랑 이재용 아나운서도 전한길이랑 연관된 정치 행사인 줄 꿈에도 몰랐다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함. 심지어 일반 행사인 것처럼 속여서 섭외한 거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바로 빛의 속도로 불참 선언을 해버렸거든. 결국 행사 주최 측은 장소도 뺏기고 연예인들도 다 손절하고 떠나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체면 구기게 됐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