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 보면 진짜 한숨만 나오는 사건들이 있는데 이번 건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수준이야. 집행유예 기간에 술 마시고 운전대 잡은 20대가 있었어. 통영에서 차를 몰고 나갔는데 무려 역주행을 하다가 사고를 낸 거지. 직접 부딪힌 건 아니지만 맞은편 차가 피하려다 급정거하고, 뒤따르던 차들이 줄줄이 추돌하면서 5명이나 중상을 입었어. 이 정도면 당장 내려서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데, 그냥 그대로 도망가 버렸네?
더 기가 막힌 건 그 다음 행동이야. 자기가 집행유예 중이라 이번에 걸리면 징역 살 게 뻔하니까 머리를 굴린 게 고작 자기 엄마한테 덮어씌우는 거였어. 엄마한테 가서 “엄마가 운전했다고 해줘”라고 시킨 거지. 어머니는 아들 살리겠다고 경찰서 가서 본인이 운전했다고 거짓말까지 하셨대. 진짜 부모님 마음 찢어지는 줄도 모르고 자기만 살겠다고 이러는 게 말이 되나 싶다.
결국 검찰이 수사하다가 덜미가 잡혔어. 아들은 구속 기소됐고, 어머니는 다행히 친족 간 특례 조항 덕분에 처벌은 피했어. 검찰시민위원회까지 열어서 구속 결정했다는데 이건 누가 봐도 구속감이지. 크게 다친 피해자분들은 검찰에서 치료비 지원해준다니까 그나마 다행인데,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씁쓸한 사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