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빌런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 60대 어르신이 16억이라는 거금을 통째로 털릴 뻔했다가 결국 15억 넘게 기부 아닌 기부를 해버린 사건이 터졌어. 처음엔 은행 시스템이 이상한 낌새를 채고 송금을 딱 막았거든. 근데 어르신이 주식 투자할 거라며 박박 우기니까 은행도 결국 어쩔 수 없이 고삐를 풀어줬단 말이지.
진짜 킹받는 포인트는 그다음 상황이야. 은행 직원이 직접 전화까지 해서 “이거 100퍼 사기니까 빨리 경찰서부터 뛰어가세요”라고 신신당부했거든. 근데 어르신은 이미 사기꾼들 가스라이팅에 넘어가서 은행원 이름만 집요하게 캐물었어. 그러다 결국 “내 돈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왜 참견이냐”며 역정을 내니까, 멘탈 나간 은행원이 “예 알겠습니다 그럼 좋을 대로 하세요”라며 전화를 끊어버렸음. 그 뒤로 사흘 동안 15억 6천만 원이 말 그대로 증발해버렸지.
뒤늦게 현타 온 어르신이 은행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는데, 1심 법원은 은행한테도 30%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어. 어르신이 주식 투자한다고 하니까 추가 확인도 없이 대충 확인하고 거래 제한을 풀어준 게 주의 의무 위반이라는 거야. 은행은 “경찰 가라고 할 만큼 다 가르쳐줬다”며 억울해 죽으려 하고, 어르신은 “피해액이 얼만데 더 강하게 안 막았냐”며 서로 항소 중인 골 때리는 상태야. 고집 피우다 전 재산 털리고 은행 탓하는 전개라 참 어질어질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