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데이식스 콘서트에서 금지된 대포 카메라 들고 설치던 일부 찍덕들 때문에 동남아 민심이 제대로 떡락했어. 보안 요원한테 제지당하는 추태가 영상으로 박제돼서 소셜미디어에 쫙 퍼지는 바람에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 거지. 근데 이게 단순히 매너 문제로 끝난 게 아니라 한국인들 역겹다느니 국민성이 미개하다느니 하는 식의 본격적인 국가 대항전 키배로 번져버렸네.
지금 동남아 네티즌들은 한국 아파트 보고 닭장 같다느니 한국인들은 전부 성형 괴물이라느니 선 넘는 패드립급 공격을 쏟아내는 중이야. 여기서 더 나아가서 우리 독립운동가나 위안부 할머니들 사진까지 조롱거리로 쓰는 바람에 선을 제대로 넘었지. 이에 빡친 한국 키보드 워리어들도 원숭이 짤이나 경제력 비하 발언으로 맞대응하면서 상황은 그야말로 개싸움 모드야.
동남아 쪽에서는 “SEAbling”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만들어서 삼성 스마트폰이나 올리브영 같은 한국 브랜드 불매하자고 단체로 결집하는 분위기야. 이게 단순히 온라인 유저들 싸움이라고 치부하기엔 현지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서 실제 불매로 이어질까 봐 조마조마한 상황이지.
결국 공연장에서 에티켓 하나 안 지킨 게 국격 실추는 물론이고 애꿎은 기업들까지 피해 보게 생긴 셈이야. 예의가 밥 먹여주는 건 아니지만 없으면 밥줄 끊길 수도 있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아. 서로 존중하면서 덕질해야지 이게 무슨 국가 망신인지 모르겠다. 다들 키보드 내려놓고 좀 진정했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