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이 결국 256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다발을 하이브 면전에 던지며 역대급 승부수를 띄웠어. 풋옵션 소송 1심에서 승소해서 가만히 숨만 쉬어도 통장에 꽂힐 돈인데, 이걸 전액 포기할 테니 제발 지긋지긋한 소송전 좀 멈추자고 전격 제안한 거지. 단순히 자기 것만 챙기는 게 아니라 뉴진스 멤버들이랑 외주 파트너사, 직원들 고소 고발까지 싹 다 취하하라는 조건이라 더 파격적이야.
누구는 화려한 무대에 서야 하고 누구는 삭막한 법정에 서야 하는 현실이 너무 괴롭다면서, 애들 다섯 명 모두 모여서 다시 자유롭게 꿈을 펼칠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더라고. 256억 원이라는 거금이 케이팝의 건강한 생태계나 아티스트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가치보다 크지 않다는 멘트에서 자본주의를 초월한 창작자의 곤조와 눈물겨운 참사랑이 느껴짐.
이제 어도어 전 대표라는 타이틀은 완전히 던져버리고 오케이 레코즈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 하겠다고 선언했어. 심지어 신인 보이그룹 오디션까지 열면서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켜는 중이야. 법정도 아니고 기자회견장도 아닌 창작의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는 마지막 말이 꽤나 비장하게 들리네. 하이브가 과연 이 파격적인 휴전 제안을 덥석 물지 아니면 끝까지 자존심 싸움을 이어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