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가 아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수직 상승 중이야. 다방에서 조사해 보니까 서울 10개 대학 주변 월세 평균이 62만 원을 넘겼다는데, 이건 통계 집계 시작한 이후로 역대급 수치라고 하네. 특히 성균관대 근처는 평균 73만 원대로 가장 높고, 이화여대나 연세대는 물론 고려대까지 줄줄이 60~70만 원대를 찍었어. 여기에 관리비까지 얹으면 숨만 쉬어도 매달 80만 원은 그냥 증발하는 셈이지.
더 기가 막힌 건 요즘 신축 원룸 수준인데,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120만 원에서 130만 원을 불러도 방이 없어서 계약이 광속으로 끝난대. 전세 사기 여파로 불안하니까 다들 월세로 발을 돌린 데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25만 명 넘게 들어오면서 수요가 폭발했거든. 반면에 빌라나 오피스텔 같은 집 짓는 건 작년보다 23%나 줄어들어서 방 구하기가 그야말로 헬모드 진입이야.
정부에서 부랴부랴 신축 매입임대 늘린다고는 하지만, 당장 복학하거나 입학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월세 고지서가 공포 그 자체일 거야. 이제 서울에서 대학 다니려면 전생에 나라 정도는 구했거나 투잡 뛰는 알바 마스터가 되어야 할 판이지. 공부하러 상경했다가 월세 내느라 골병드는 청춘들 보면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