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촌동의 한 빌딩에서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이 터졌어. 지난 18일 늦은 밤에 웬 젊은 여성이 빌딩 1층 복도로 헐레벌떡 들어오더니, CCTV가 안 보이는 사각지대를 귀신같이 찾아내서 시원하게 영역 표시를 해버렸지 뭐야. 볼일을 마친 뒤에는 뒤도 안 돌아보고 택시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딱 걸렸어.
이 황당한 광경을 목격한 제보자가 커뮤니티에 CCTV 사진을 올리면서 사건이 알려졌는데, 자수하면 조용히 넘어가 주겠지만 아니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경고까지 날린 상태야. 공개된 사진을 보면 진짜 1분 1초가 급박해 보이긴 하는데, 그렇다고 건물 복도에 실례를 하고 도망가는 건 선을 세게 넘은 거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야.
지금 커뮤니티 게시판은 이 소식으로 아주 뜨거운 감자야. “아무리 급해도 건물 관리인 입장을 생각해봐라, 치우는 사람은 무슨 죄냐”라는 분노 섞인 반응부터, “오죽했으면 저랬겠냐, 생리 현상은 어쩔 수 없다”라며 마녀사냥을 우려하는 동정론까지 아주 팽팽하게 갈리고 있어. 과도한 신상 공개는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지만, 어쨌든 남의 건물 복도에 흔적을 남기고 튀어버린 행동은 역대급 빌런 스토리로 남을 것 같아.
이런 일이 실제로 21세기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CCTV가 도처에 깔린 세상에서 참 대담한 선택을 한 셈이지. 사진 속 여성이 정말 자수할지 아니면 끝까지 모른 척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제발 다음부터는 화장실을 못 찾겠으면 근처 편의점이라도 뛰어 들어가는 게 상책일 듯해. 남의 공간에 흔적을 남기는 건 민폐를 넘어선 테러나 다름없으니까 말이야.

